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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부지 내 묘지...공포⋅불편 호소
오포양우아파트 수년째 연고자 못찾아...이장 허가 탄원
한근영 기자   |   2020-05-26

아파트단지 바로 옆에 묘지가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양우내안애아파트 부지 내 분묘가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분묘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이 아파트 109동과 114동, 115동 156세대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훤히 내려다 보이는 분묘로 인해 한여름 더위에도 창문을 닫고 지내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아파트입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18년부터 분묘 이전을 아파트 시행자측에 요청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다.

 

시행자인 오포문형주택조합에서도 분묘이전을 위해 몇 개월 전부터 분묘개장공고를 하고 있으나 분묘의 연고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 아파트단지 바로 앞에 분묘가 있다.     © 시티뉴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수년동안 아파트부지 내 묘지와 공포의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묘지는 아파트가 건설되기 전부터 있던 묘지로 현행법상 주민들이 임의로 개장 또는 이장을 할 수도 없는 상황.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단지 내 묘지가 있는 아파트가 전국에 어디 있습니까. 당연히 아파트공사가 진행될 때 개장이 이뤄져야 했던 일이다”라며 “오랜 기간 관리도 안하고 방치된 분묘가 단지 안에 있고 연고자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개탄했다.

 

할 수 없이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건설 승인청인 광주시에 분묘이전을 허가해달라는 탄원을 할 계획으로 지난 25일부터 주민들에게 연서명을 받고 있다.

 

한편, 장사(葬事) 등에 관한 법률에는 토지소유자의 승낙없이 설치한 분묘의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 3개월 이상 연고자에게 통보하고, 분묘의 연고자를 알 수없는 경우에는 분묘에 매장된 시체 또는 유골을 개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2001년 1월 13일부터 시행돼 아파트 부지 내 묘지가 2001년 1월 이전에 설치된 것이고 연고자가 나타나면 법적 분쟁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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