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20번 확진자(남.30)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경희 미르애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로 밝혀진 가운데 확진 전 환자 74명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태원을 방문한데 이어 5일에는 동대문 확진자와 접촉,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세가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19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 한의사는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인 8일과 9일 이틀간 한의원에 출근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74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20일 강동구보건소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하남시대책본부는 선제적으로 한의원 내 10명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전원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23일까지 휴원 조치에 들어갔다.
또 확진판정을 받은 한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환자 74명에 대해서는 개별연락과 역학조사 등 전수조사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1일 하남시에서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남. 47)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인천에서 발생한 미추홀 27번 확진자의 부친(풍산동 소재 오피스텔(미사강변유림노르웨이숲)으로 이날 확정판정 직후 후송 조치됐다.
10번 확진자의 동선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날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이태원발 코로나19와 관련 하남시에서는 356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