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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분동명칭 ‘광남2동↔태전동’ 충돌
태전지구 “'광남2동' 반대”...시, “역사성·주민화합 고려”
한근영 기자   |   2020-03-31

광주시가 인구증가로 인해 경안·송정·광남동의 분동(分洞)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분동 신설될 행정동의 명칭을 놓고 일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행정동명칭추천위원회를 열어 분동될 행정동의 명칭을 ▲경안동은 경안동과 쌍령동으로, ▲송정동은 송정동과 탄벌동으로, ▲광남동은 광남1동과 광남2동으로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광남동 태전지구 주민들은 ‘광남1동’과 ‘광남2동’으로 부여된 명칭이 행정편의적에서 지어진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광남2동’이 아닌 ‘태전동’으로 지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

 

특히 태전지구 힐스테이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 대다수의 주민들은 ‘광남1동-광남2동’보다 ‘광남동-태전동’으로 나눈 명칭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키로 했다.

 

태전지구 주민A씨는 “광남1동·2동이라는 획일적인 명칭은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행정편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분동되는 해당지역의 의견이 배제된 채 결정 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심사를 촉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신설되는 동의 명칭은 예전부터 불러져 왔던, 그 지역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지어져야 한다”면서 “광남2동보다 태전동으로 지어져야 부르기도 좋고 구분하기도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전지구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광주시는 지역의 역사성과 합리성, 그리고 광남동 전체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태전동이 2개의 행정동으로 분리돼 주민 화합과 통일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태전동의 유례가 된 태봉은 목리천 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고유명칭 사용에 한계가 있고 역사적 의미도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연부락과 신도시 입주민들의 화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광주시의 중장기적인 발전전략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큰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정동명칭추천위원회에서 확정된 명칭은 오는 6월 시의회에서 조례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 공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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