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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억울한 죽음, 원인 밝혀달라’

경찰, 미사2동 A팀장 사인 수사착수...시⋅노조는 진상조사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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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선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하남시 미사2동 A행정민원팀장(42)이 지난 15일 동사무소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 공직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사망 원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는 ‘억울한 죽음, 원인을 밝혀 달라’는 유족 측 요구가 받아들여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남시와 공무원노조는 노무사 등 외부인사 등을 포함시킨 ‘A팀장 사망 진상조사단’을 금명간 구성,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사인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찰은 19일 미사2동을 방문, A팀장이 사용했던 수첩 등 개인 소지품 확인과 함께 동장과 팀장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2동장은 “A팀장이 감당했던 민원은 늘 많아 이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힘들어했던 것들을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사실에 입각해 가감 없이 진술했다.”며 “교육을 받고 동장으로 복귀하는 동안 A팀장이 큰 짐을 혼자 진것 같아 도의적 책임감으로 너무 괴롭다.”고 말했다. 

 

관련해 A팀장 사망 직후 동사무소 안팎에서는 각종 민원은 물론 특히 미사2동 산하 단체들 간 알력다툼과 이 과정에서의 압력행사로 직원들이 홍역을 치루고 있다는 의문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중 시민의 날 체육행사를 목전에 두고 가해행위로 비춰진 단톡방 대화와 K예술인의 보도자료 작성요구 및 이를 관철하기 위한 압력 등은 사인과 진상조사 과정에서 주요 사례로 다뤄질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하남시는 미사2동 직원들을 단체임원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인식전환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민원응대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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